중기부 세종이전 저지, 실력행사 나선다
중기부 세종이전 저지, 실력행사 나선다
  • 황천규 기자 lin3801@dailycc.net
  • 승인 2020.11.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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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청회 준비 알려지면서 천막농성 등 돌입
대전시의회 중기부 이전계획 철회 현수막
대전시의회 중기부 이전계획 철회 현수막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여론 수렴을 위한 행정안전부 공청회가 다음달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 민관정이 배수진을 치고 이전 철회를 위한 전방위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대전시와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이전 불가 당위성을 설득해 왔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다.

중기부는 이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행안부는 행정절차인 공청회를 준비하면서 실력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백지화를 위해 30일부터 행정안전부 앞에 천막당사를 꾸리고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행정안전부가 있는 정부세종2청사 정문 앞에서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과 허태정 시장, 당 소속 시·구의원 및 당원,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막당사 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를 시작으로 대전시민사랑협의회 등과 함께 중기부 세종시 대전 존치를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천막농성은 대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회별로 시·구의원과 당원, 당직자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박영순 시당위원장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도 맞지 않고 대전 시민이 반대하는 매우 부적절한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중기부 세종 이전에 대한 부당성과 시민의 반대 목소리를 전하는 동시에 중기부 대전 존치를 확정하기 위해 부득이 천막농성이라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고 했다.

천막농성장은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천막 잔류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문자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중기부 이전 철회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의 뜻을 하나에 담자는 의견이 무산될 위기에 있다는 성명서를 29일 발표했다.

시당은 지난 23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 '중기부 이전철회 여야정경 협의체 구성'을 다시 촉구했다.

중앙정부에 결집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하나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시민의 힘을 결집해 백만서명이라도 받아 청와대에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중기부 세종 이전 저지를 위해 지역 민관정이 결사항전 태세를 갖추면서 향후 이 일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는 중앙부처의 입장 변화에 달렸다는 것이 대전시와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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