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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공직자, 무사안일 도마위

천흥저수지 산책로 부실공사, 2명 충남도 징계위 회부·1명 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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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1.30 08:3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왼쪽)허술하게 용접한 산책 데크로드 다리가 아찔하게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하자보수 완료된 데크로드 다리(사진=충청신문)
(왼쪽)허술하게 용접한 산책 데크로드 다리가 아찔하게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하자보수 완료된 데크로드 다리(사진=충청신문)

천안시의회, 관련건설사 및 공무원 부실공사 책임 '퇴출' 언급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30억 원이 투입된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감리책임자인 천안시 공무원 2명이 충남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천안시 공직자의 무사안일이 도마위에 올랐다.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은 2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초 공사업체 선정 과정부터 잡음이 무성했던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조성사업이 결국 부실공사로 귀결됐다”며 “착공부터 부실 시공임을 알면서 강행한 건설사는 벌점은 물론이고 천안시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시공사인 신흥체육건설(주)와 대한조경건설(주)를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사유서로 대신한 가운데 감리책임자인 천안시 공무원 2명이 충남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1명은 훈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5일 완공된 문제의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조성사업은 신흥체육건설(주)와 대한조경건설(주)가 천흥저수지 1.7km의 수변구간에 데크로드와 목교, 기타 부대시설 등이다.

그런데 완공당시 현장을 방문한 김철환 의원은 산책 데크로드의 허접한 용접과 기형적으로 굽은 교량을 확인하고 주민통행 중단과 함께 재시공을 촉구했다.

이어 5월에 진행된 천안시의회 현장방문에서도 김 의원은 “나무로 만든 통행로 난간의 심한 흔들림(유격)과 측면안전장치 부실로 인한 추락위험 및 허술한 바닥 틈새 등 안전위협 노출을 들어 천안시 관계자를 질타”하는 등 쓴 소리를 쏟아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자보수에 나선 시공사가 5개월간에 걸쳐 전반적으로 재정비를 끝내 문제가 없다"는 담당공무원의 답변에 김 의원이 또다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

김 의원은 이날 “곡교 등 문제의 교량을 제대로 정비해 문제가 없다는 일부 공무원의 태도에는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애초부터 허점투성이 공사 진행이 자명했던 바 차제에 부실공사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산책로 1.7km 구간에 쉼터가 없고 야간보안이 취약해 사고발생 시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특히 산책로 난간의 안전사고 노출 및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말에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시설물을 설치 관리하고 있지만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며 “주차장의 경우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산림훼손은 법적으로 절대 불가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난간은 안전도 검사를 마치고 조달품목 등록을 마친 제품으로 문제가 없으며 바닥은 강한 목재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이는 하자보수가 아니라 안전진단 등으로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제의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조성사업에 대한 부실공사를 물어 감리책임자인 천안시 공무원 2명이 충남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1명은 훈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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