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와 (주)한국서부발전이 30일 공주시청 집현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01년 4월 2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 설립된 발전 전문 공기업이다.
이번에 유치될 LNG발전소는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검상동 남공주산업단지)에 조성되며, 3만평 규모로 3년의 건설기간에 총 사업비 7000억원이 투입된다.
건설기간 내 발전기금 100억여원이 공주시에 전달되고, 가동 후 연간 발전기금 2억원과 연간 10억여원의 지방세 수입도 기대된다.
특히, 공기업 유치가 결실을 맺도록 ‘1등 공신’으로 견인차 역할에 앞장선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종운 의장은 유치를 위해 평의원 신분이었던 지난 2019년 초부터 서부발전 측과 회동하며 공을 들여왔다.
서부발전 측은 김영남 건설처장과 김영묵 신규사업부장이 사업을 주도했으며, 이 의장은 기업유치를 위해 20여회에 걸쳐 이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의당면 가산리 일원에 추진했다가 여의치 않아, 서부발전 측에서 공주를 포기하고 타 지역 부지를 물색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이종운 의장이 제2의 대안으로 남공주산업단지를 적극 추천함으로써 유치가 결실을 맺게 됐다.
아울러, 일부 봉정동 주민들이 발전소 건설에 부정적이었으나, 이 의장과 공주시가 봉정동 주민들을 군산시에 위치한 서부발전 LNG발전소를 견학시킴으로써 반대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업무협약식에 앞서 가진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이종운 의장이 유치를 위해 처음부터 힘쓰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병숙 사장은 “김영남 처장으로부터 이 의장이 애쓰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공주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종운 의장은 “공기업 유치로 인해 공주시 세수입과 고용창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발전소 건설이 원만히 추진됨으로써 공주시와 서부발전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한 껏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