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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 17년 만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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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01 17:08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청주시청사 전경 (네이버 거리뷰)
청주시청사 전경 (네이버 거리뷰)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매년 증가하는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한다.

그동안 청주시의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은 계속해서 논의됐었다. 하지만 경제 여건과 주민 가계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2003년 이후 17년 간 인상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시의 재정 부담이 큰 상황으로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고 쓰레기 배출량 감량화를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부담률은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는 실제비용 대비 종량제봉투 판매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현재 청주시의 주민부담률은 26%로, 현재 쓰레기 처리비용의 26%만 주민이 부담하고, 처리비용의 74%는 청주시의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환경부의 종량제봉투 가격 현실화 인상권고안은 주민부담률 38%다.

전국의 청주시와 유사한 규모의 자치단체와 인접 자치단체의 종량제봉투 가격을 고려해 주민부담률 36%로 가격을 결정했다.

주민부담률을 현실화하기 위한 청주시의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폭은 63%다.

비닐봉투 10ℓ는 190원→310원으로, 20ℓ는 370원→600원으로, 50ℓ는 890원→1450원으로 오른다.

마대 20ℓ는 800원→1300원으로, 100ℓ는 4000원→65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공사장생활폐기물 전용마대의 경우(40리터 ‘안 타는 쓰레기 전용마대’)는 1600원에서 3500원으로 120% 인상하기로 했다.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각종 공사, 작업 시 배출되는 5톤 미만의 생활쓰레기로 벽돌 잔재, 타일 조각, 변기 조각, 석재 조각, 시멘트 혼합물 등이 있다.

청주시의 공사장 생활폐기물 전용마대는 판매가격이 인근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낮아 인근 지자체의 공사장 생활폐기물이 지역 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런 현상을 방지하고자 인근 지자체의 가격을 고려해 결정했다.

새롭게 제작되는 종량제봉투는 색상도 변경된다.

‘타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종전의 붉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된다. ‘안 타는 쓰레기 마대’는 보라색으로 ‘타는 쓰레기 마대’는 종량제봉투와 같은 노란색으로 변경해 인상 전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격 인상으로 인한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12월부터는 봉투판매소를 대상으로 사전교육 및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혼선 방지를 위해 가격 인상 이전에 제작·판매된 종량제봉투는 인상 이후에도 소진될 때까지 신형봉투와 함께 기존가격으로 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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