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지난달 24일 이후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0여 명이 발생하는 등 감염병 확산 추이가 거세지면서 시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다보니 부득이하게 타 지역 접촉자로부터 산발적으로 지역 내 감염이 이뤄지고 있고, 감염원들 중에서 몇 가지 클러스터를 형성해 발생하고 있다"며 "경산, 옥천, 제천, 수도권 틀에서 감염된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연말연시 각종 행사들과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만큼, 방역 당국 입장에서 어려운 환경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언제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가능성이 있지만 과거 2단계 실시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했던 만큼 최대한 방역에 집중해 1.5단계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추이가 급증함에 따라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피하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개인 일정이 있으시더라도 한 주만이라도 '멈춤의 시간'을 가지셔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현재 충남대병원 36병상, 대전보훈병원 28병상 등 두 병원을 감염병진단병원으로 지정하고 격리치료를 진행 중에 있으며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들을 위해 아산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충청권 전체 병상은 338 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