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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여중 원격수업 우수학교 교육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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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02 13:51
  • 기자명 By. 최영배 기자
옥천여중 원격수업모습.  (사진=옥천여중 제공)
옥천여중 원격수업모습. (사진=옥천여중 제공)
[충청신문=옥천] 최영배 기자 = 지난달 30일 옥천여자중학교(교장 김정희)는 ‘원격학습 우수학교’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간의 옥천여중 교사공동체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작은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다.

옥천여중은 코로나로 인해 휴업이 장기화되던 시점부터 온라인 가정학습을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위두랑’에 가입을 독려해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했다.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자, ‘네이버 밴드’를 공동 플랫폼으로 합의하고, 교실 별 밴드를 구축해 마치 교실을 밴드에 그대로 이동시켜 놓은 것처럼 설정하고, 반별 시간표대로 자체 수업영상이나 다양한 콘텐츠 및 실시간 수업참가 안내사항을 탑재해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힘겹고 어려운 길이었다. 하지만 옥천여중 교사 공동체의 힘으로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정년이 내일 모레이신 정보부장님(이용흥)은 ‘함께 비를 맞자’며 앞장서셨다. 기꺼이 함께 비를 맞겠다며 나선 교사들도 있었고, 불만이 있지만 공동체의 결정이기에 감당해준 교사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교사들을 신뢰하며 격려해 주신 교장(김정희), 교감(윤교현) 선생님도 계셨다. 수업 뿐 아니라 온라인 개학영상도 자체 제작하여 올리고, 등교수업이 단계별로 시작될 무렵에는 ‘여중이의 험난한 등교’라는 영화도 자체 제작했으며, 온라인으로 반별 써클 활동도 하는 등 다양한 교육적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자, 수업영상을 제작하여 탑재하거나 과제를 수합하고 피드백하는 일이 너무 고되고 힘든 상황으로 다가왔다. 얼굴을 대면하면서도 보안상 안전하며, 학생들의 과제 수합과 피드백이 용이하고, 학생 중심의 수업과 협력학습이 가능하면서도 평가도 용이한 시스템이 절실했다. 정보부장님(이용흥)께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원노트’를 먼저 공부하시고 수시로 연수를 해주셨다. 원격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수많은 연수가 진행되었기에 다들 피로가 쌓인 시기였다. 그래도 배움에 끈을 더 질기게 부여잡은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팀즈와 원노트’에 대한 배움은 계속되었고, 몇몇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실제 활용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일이 제일 힘들었지만, 팀즈는 학생이든 교사든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에 서로 화면을 공유하며 차근차근 알려주니 교사들보다 아이들은 더 빨리 배웠다. ‘팀즈와 원노트’로 수업 나눔도 실시하였다.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상당부분을 수업 나눔으로 실시하며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수업을 어떻게든 제대로 해내려 애써보았다. 7월에는 도내 전교사를 대상으로 수업공개까지 실시하여, ‘팀즈와 원노트’를 통한 원격수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모든 선생님들이 ‘팀즈와 원노트’를 통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다.

안전한 수능을 위해 어제부터 갑작스레 다시 원격수업이 시작되었지만, 옥천여중에게 원격수업은 이제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그간의 노고로 언제 어디서나 수업도, 연수 및 회의도 가능해졌다.
함께 비를 맞은 2020 옥천여중 공동체의 땅은 더욱 굳어졌다. 내년부터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년을 선정하여 1학생 1스마트기기를 제공하고, 스마트기기에 교과서와 학습지, 각종 콘텐츠를 담아 이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스마트교육(미래교육) 집중과정’을 운영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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