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대전지역 시험장에서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처럼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각 학교 선후배와 교사,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다만, 학부모들의 마음 속 응원만이 매서운 추위를 녹였다.
◇… 조용한 분위기속 수험생을 태운 차량행렬만
대전시교육청 제27구 제10시험장 충남고등학교 정문 앞은 오전 7시부터 수험생을 태 운 차량행렬만이 이어졌다.
예년처럼 수능생들이 학교에 도착할 때마다 후배들과 교사들의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없고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됐다.
특히 ‘수능대박’ 현수막과 피켓 대신 코로나19에 따른 대응 요령 피켓만이 수능생을 맞이했다.
수험생과 같이 온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아들이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3년간의 노력이 아무 일 없이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며 시험장으로 들서는 아들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 "3년간의 노력 결실 맺길" 마음 속 응원
대전시교육청 제27지구 제 6시험장 충남여자고등학교 역시 코로나19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입실을 했다.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차량 안내하는 경찰관과 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정문 건너편에서 응원 나온 한 학생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 온 선배들 모두 수능에서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어 꿈과 열정을 실현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