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은 이달 전망치가 17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고, 대전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긍정적 인식이 확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달(78.5)보다 5.5p 상승한 84.0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월 HBSI 실적도 92.3으로, 전월(81.4)보다 10.9p나 상승해 세종, 울산에 이어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은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전월보다 14.3p나 오른 100.0을 기록해 17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11월 실적 역시 전월(86.3)보다 크게 상승한 111.1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충남의 이달 HBSI 전망은 75.0을 기록, 전월(64.7)보다 10.3p 상승하며 70선을 회복했다. 또한 11월 실적치도 86.6으로 전월대비 21.9p나 올라, 암울했던 주택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충북의 이달 HBSI 전망치는 61.5로 전월대비 8.6p 올랐고, 11월 실적은 75.0으로 전월대비 28p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쳐, 주택사업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이달 전국 평균 주택사업경기(HBSI) 전망치는 74.0으로 전월대비 3.6p 하락, 11월 실적은 80.7로 전월대비 1.0p 소폭 상승했다.
이달 자재수급·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9.8, 85.0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자금조달 전망치는 85.1로 전월대비 4.9p 올랐다.
자금조달의 경우 전월에 이어 상승하며 80선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PF대출 강화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 재개발 수주전망은 86.1로 전월대비 5.3p 하락했으며, 재건축 수주전망도 84.5로 전월대비 3.9p 떨어져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확대됐다.
주산연은 “수도권, 세종, 울산, 대전은 주택사업실적 및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주택사업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여전히 주택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와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온도차는 지역에 따라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