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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된 세종시 청사 입지 변경논란

지역주민들 “제2수정안이냐”강력 반발 대다수 북부지역 주민조차 황당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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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31 18:5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연기군이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 휩싸여 힘겨운 긴 시간을 보낸 끝에 지난해12월 세종시 특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논란 종식과 함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금남면에 건립예정인 세종시청사를 조치원읍 지역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가 이미 2006년 세종시청사를 예정지역내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에 건립하기로 확정. 2008년 설계 공모를 통해 시청사 건축설계 당선작까지 선정한 상황으로 세종시청사의 위치 변경 발언은 수정안 논란에 이어 제2의 수정안으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 총선과 초대 세종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논란들이 선거 기간 쟁점으로 부각돼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민 사이에서는 정치적 논리에 따라 국책사업에 혼동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와 국책사업에 틀이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걱정스런 말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 주민 이모씨(조치원읍)는 “정작 지역 주민들은 세종시청사 위치에 불만이나 관심이 없는데도 선거가 다가오자 달콤한 말로 주민을 선동하고 이용하려 하는 것 같다. 너무나 황당해 말도 나오지 않는다. 이번일로 적은 보상에 고향땅을 내어준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오히려 미안한 마음뿐이다. 생각할 가치도 없는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 최 모 씨(조치원읍)는 “수년을 원안을 외치던 인사들이 뜻을 이루고 나서는 원안의 계획을 변경 할 만큼 중요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또 다른 수정안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며 지역 주민 간 분열을 조장하는 신중치 못한 행동을 자제하고 결코 정치적 논리나 개인의 욕심보다는 오히려 항공학교 등 군부대 이전 등으로 고도재한을 완화 시켜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A씨는 “국책사업을 가지고 마치 연기군자체사업을 말하듯 하는 것은 신중 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원안대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기본계획 마저 바꿔야할 입지이전논란은 그동안 수정안으로 인해 지연된 세종시 건설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서북부 발전방안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한다며 이는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 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총선과 초대시장을 뽑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온갖 단체들이 저마다 세종시 발전을 내세우며 표심을 얻기 위해 지역민의 갈등을 부추기고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정치적 이견과 비방이 더욱 난무할 것으로 예상돼 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애꿎은 군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세종시청사 이전발언과 관련해 연기군 금남면 이 장단 협의회가 긴급회동을 갖고 ‘세종시 청사 공사 중단요구’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고 세종시 예정지역의 금남면·남면 주민 등은 분노와 함께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향후 시청사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진화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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