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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 내년 정부예산 최다 확보, 그 배경과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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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08 14:4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북도의 내년 정부예산 최다 확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보다 7348억원이 증가한 6조8202억원에 달한다.

수치상으로 12.1% 증가해 국가예산 증가율 8.9%를 초과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른바 예산확보는 지역 숙원사업이나 특정업무 등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사업비를 중앙정부에 건의해 이를 반영하는 것을 일컫는다.

충북도의 최다 예산확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각 시군 단체장,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건의가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그 파급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7조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예산 확보로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등 각종 현안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충북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 거점지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전진기지 부상이 기대된다.

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 설계비 10억원,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 20억원 반영으로 K-드라마, K-팝에 이어 또 다른 한류인 K-뷰티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 의미와 성과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크고 작은 지역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큰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그 수용 여부에 따라 해당 숙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좌지우지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광역단체장과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고 중앙정부를 오르내리고 있다는 항간의 동정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충북의 역대 최대 규모의 괄목할만한 예산확보는 올해에 이어 내년이 2번째이다.

이는 충북도 최대 현안사업의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지역의 크고 작은 SOC 투자는 지역발전의 청신호이다.

이는 충북도가 연초부터 내년을 겨냥한 '국비확보 상시체제'를 가동한 결과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 충북도 안팎의 평가를 전한 바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20 국비확보 전략적 추진방안’과 관련해 내실을 기하되 연속성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한 지 오래다.

이에 대한 비교분석도 이채롭다.

앞서 언급했듯 예전과는 차별화를 둔 새로운 시도라는 항간의 평가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책사업 예산반영은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철도 도로 항만 등 이른바 SOC 시설 확충은 국비확보가 절대적인 관건이다.

굵직굵직한 신규 국책사업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고 계속사업의 경우도 찔끔 예산 배정으로 사업의 진행속도가 지연돼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충북도의 최대규모 국비확보는 큰 의미와 함께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전국의 광역지자체마다 내년도 정부 예산을 더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 이면에는 그와 관련한 부수적인 기대와 역할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 경제활성화 및 인구증가가 바로 그것이다.

문제는 이를 겨냥한 마중물 예산을 토대로 제반 요건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알토란같은 예산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지역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 복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 실행 여부에 따라 충북도의 위상변화와 함께 충북도지사의 지지도 또한 크게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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