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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역 주변 혁신성장 거점 부각, 그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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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16 16:3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역 주변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본지 기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한화건설이 '낙점'된 이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소제동 철도관사촌 갈등 해결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른바 역세권 개발은 도시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이다.

지난 10월 12년 만에 복합 2구역 민간개발 사업자가 한화건설 컨소시엄으로 선정되며 주요사업에 탄력이 붙은 셈이다.

총사업비 9천억원이 투입되는 복합 2구역에는 69층 주거시설과 판매·호텔·컨벤션 등이 들어서 대전시 대표 랜드마크로 건설된다.

대전역 쪽방촌 정비 연계사업은 국토교통부·LH·대전도시공사와 협업해 공동주택 1400호를 건설한다.

또, 쪽방촌 거주민의 내몰림 방지를 위해 임시주거지를 확보하고 새 거주시설 입주 시까지 주거대책을 지원한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10여 년 동안 민간사업자 외면으로 공전을 거듭했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새 국면을 의미한다.

그 기대감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그 이면에는 국가균형발전특벌법 개정으로 대전 혁신도시지정이 확정되면서 원도심 역세권개발 또한 초읽기에 들어선 것이다.

본지는 앞서 대전역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상징적인 추억을 연상케 한다며 그 배경과 향후 과제를 강조한 바 있다.

대전역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행정적 지리여건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그간의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국토의 한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정작 지역발전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번번이 좌절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런 이미지를 지닌 대전역이 이제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맞는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동구에 다가서는 대전역의 존재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크고 작은 역사성과 함께 지역개발사업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합 2구역 개발촉진 협약에 따라 1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면 동구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대전-세종 BRT 노선의 환승역이 대전역(동광장)이다.

이 같은 사업들이 가시화되면 대전역으로 인한 동구 주민들의 피해의식도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대전역은 원래 동구의 관문이다.

이를 뺀 동구발전 운운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만큼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역은 미운 오리새끼에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준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대전역이 개통된 이래 대전경제는 물론 생활의 중심이었다”며 “신도시개발로 30여년동안 침체의 길을 걷던 이 지역을 첨단기술이 적용된 압축도시(콤팩트시티)로 조성해 새로운 100년의 대전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그의 말대로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인 원도심 활성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와 대전시의 차질 없는 지원이다.

이 모든 것이 가시화될 때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인 원도심 활성화도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대전시의 오지 지역, 낙후된 도시발전의 대명사로 여겨온 대전 동구의 새 비전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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