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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내덕동 밤고개 일원 토지보상 협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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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17 16:18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문화제조창 C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문화제조창 C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접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외국 거주 토지주와 비대면 접촉으로 대규모 보상협의를 마무리 지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내덕동 도시재생사업 구역 내 밤고개 일원의 토지보상 협의가 마무리됐다.

청주시는 대표적인 유해업소 밀집지역인 밤고개 지역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예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구상을 갖고 지난 2018년 사업을 착수했다.

그 결과 구역 내 유해업소 16곳을 정비하고, 일부 토지 등을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사업구역 내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한 토지주와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사업구역 28필지 4454㎡ 중, 이 토지주 가족들이 14필지 1610㎡를 보유하고 전체면적의 36%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과의 협의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협상에 가장 큰 문제는 토지주가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청주시 도시재생기획단은 이 토지주가 문화예술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문화제조창 조성과 밤고개 유해업소의 변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기사자료 등을 전송하는 등 감성적인 접근 ▲감정평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현지시세, 보상에 따른 세제혜택 안내 ▲한국에 입국하지 않아도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양도세 등의 후속절차까지 대행하겠다는 약속 등 국제전화, 이메일, 문자 등을 활용한 비대면 협상을 시도한 결과 승낙을 얻어냈다.

토지주 정 모 씨는 “오래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밤고개 유해업소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는데 연초제조창을 문화제조창으로 변화시키고 밤고개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청주시의 노력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조상들이 물려준 유산을 가장 값지게 활용하는 것이라 생각해 보상협의에 응했다”고 전했다.

이번 보상협의 완료로 청주시의 내덕동 일원 도시재생사업은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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