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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나는 코피스족”

무선 인터넷 이용 등 커피전문점들 차별화된 다양한 전략 세워, 도서관의 좋은 자리를 맡기위해 새벽같이 집에서 나왔던 학창시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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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03 19:1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하지만 최근에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도서관이나 사무실을 떠나 푹신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일과 공부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커피전문점을 고집하는 이유는 도서관보다 시끄러워도 다른 사람이 곁에 있으면서 자신을 지켜볼 때 공부가 더 잘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커피전문점에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이들을 ‘코피스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코피스족’이란, 커피(coffee)와 사무실(office)의 합성어로, 무선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 된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보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코피스족’은 노트북과 넷북,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생긴 새로운 트렌드로, 통신회사들이 근거리 무선랜 서비스인 ‘와이-파이 존’을 경쟁적으로 늘려 코피스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커피전문점 업체들은 코피스족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 5월 말 KT와 업무 제휴를 맺은 지 3개월 만에, 현재 대부분의 전국 매장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료로 제공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뿐만 아니라 코피스족들을 위한 회의실이나 북 카페 등을 마련, 두껍게 형성되고 있는 신 소비층인 코피스족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커피전문점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커피전문점들과 통신사의 업무 제휴를 통한 와이파이존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커피전문점의 주 고객인 코피스족의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특정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 수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커피전문점이 이렇게 업무 장소로 주목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숍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를 ‘무선 인터넷이 잘 갖춰져 있어서’라고 꼽았다.

노트북, 휴대폰 등의 기기로 업무를 볼 때 인터넷 사용은 필수인 만큼 고속의 무선 인터넷이 구비돼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또한, 직장인들은 ‘업무를 보면서 커피·스낵도 즐길 수 있어서’, ‘조용한 분위기, 쾌적한 환경이 좋아서’, ‘상사나 동료, 가족, 친구 등 방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저렴한 가격에 오래 머물 수 있어서’ 등의 이유로 커피전문점을 찾았다.

이처럼 커피숍에서는 친구나 연인이 함께 공부를 하며 수다도 떨 수 있고, 안락한 소파형 의자와 노트북용 컨센트 등이 있어 그 자리에서 바로 인터넷 검색도 자유로워 집과 사무실, 도서관을 떠나 편안한 제3의 공간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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