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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하루 확진자27명…병원 고리로 연쇄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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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17 18:03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검체 채취 모습 (사진=김정기 기자)
검체 채취 모습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청주·제천·괴산] 신민하·조경현·지홍원 기자 = 충북에서 17일 코로나19 확진자 27명이 발생했다.

특히 ‘병원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괴산의 한 병원에서 16일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7일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음성의 병원에서도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 병원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음성군에 따르면 A병원 입원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한 결과 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음성군은 전날 환자와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괴산 B병원을 퇴원한 뒤 이 병원을 찾은 환자 C씨가 양성 판정을 받자 다른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A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던 C씨는 골절 등으로 B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지난 15일 퇴원하면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C씨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A병원으로 돌아가 5시간가량 머물렀다.

괴산의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를 고리로 음성의 병원까지 전파된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A병원 확진자들은 외부인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군은 A병원 내 확진자 밀접 접촉자들을 파악하며 이 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의 외부 접촉을 막기 위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음성군은 보건소와 지역 내 보건기관의 일반 진료와 검진 업무를 중단하고 A병원 내에 이동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직원 160명과 환자 620명에 대해 전수 검사 중이다.

A병원 의료법인이 함께 운영하는 인접 병원 직원과 환자 307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나섰다.

괴산군 역시 전날 성모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환자와 의료진, 직원 284명을 전수 검수했다.

제천에서는 확진자가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만이 신규 감염원으로 확인됐다.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229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20대 D씨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간병인 확진으로 4층 병동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모 종합병원 간호사다.

이로써 간병인(경기 광주 321번 확진자 포함), 환자, 환자 가족을 포함해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60대 E씨는 지난 주말 타지역을 다녀온 뒤 가족이 몸살 증상을 보이자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제천지역의 확진자는 197명으로 늘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16일 시민, 자가격리 해제 대상자 등 22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 결과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은 자가격리 해제 대상이고 1명은 지난 주말 1박 2일 동안 타 지역 여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분간 타 지역 방문 및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에서는 시청 공무원 등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주시에 따르면 봉방동 하수처리장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 F씨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F씨는 지난 15일 근육통 증상을 보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하수처리장을 관할하는 하수과와 자치행정과, 감사관실 등 시청 3개 부서 공무원 97명이 검사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10일 입국한 30대 G씨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이날 청주에서도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청주의 누적 확진자는 22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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