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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수요 증가에 채소·고깃값 ‘고공행진’

AI 확산 닭고기·계란 값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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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21 16:03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소와 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은 대전 중구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 (사진=최홍석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소와 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은 대전 중구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 (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소와 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고기·계란 가격 또한 심상치 않다.

21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발표한 '12월 생활필수품·개인서비스요금 비교조사결과' 따르면 생활필수품 69개 품목 중 54개 품목이 전년대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파(1단, 국산) 가격은 지난해 12월 1681원에서 올해 12월에는 3505원으로 108.5%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양파(1.5㎏)는 2501원에서 4126원으로 65% 상승했으며, 깐마늘(300g)도 2266원에서 3185원으로 40.6% 올랐다.

이같은 채소가격 상승에는 계속되는 저물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 이어진 장마와 태풍의 영향에 오른 채소가격이 아직까지 안정세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배추와 무 등 김장채소 가격은 하향세를 보였다.

배추(포기당 2㎏)는 12월기준 2128원으로 지난 8월(7107원)대비 70.1%나 내렸으며 무(개당 1.5㎏)와 고추(400g)가격도 2065원, 3809원으로 지난 8월 대비 각각 26.3%, 9.7%가 떨어졌다.

이는 김장철이 끝나면서 배추·무의 수요가 감소해 출하량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외식이 줄고 집밥이 늘면서 정육 가격도 오르고 있다.

돼지고기(삼겹살·100g)는 지난해 12월 1894원에 올해 12월 2623원으로 38.5% 올랐고, 같은기간 한우쇠고기(1등급·등심 100g)도 9417원에서 1만1513원으로 22.3% 인상됐다.

호주산 처크롤(등심 100g)의 경우 지난해 2127원에서 올해는 3814원으로 79.3나 급등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와 계란 가격도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1일 기준 닭고기 소매가격은 평균 ㎏당 5260원, 계란(특란 30알)은 562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 이상 증가했다.

닭고기와 계란은 향후 AI 확산세에 따라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김밥과 갈비탕·짬뽕 등 외식 생활비도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경우 19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상승했으며, 10개 품목은 하락, 1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김밥(1줄)이 지난해 12월 2075원에서 올해 12월 2200원으로 6%가 상승했으며 이어 갈비탕(5.8%), 짬뽕(5.0%), 영화관람료(4.0%), PC방이용료(3.9%), 사진촬영료(2.7%), 자장면(2.0%), 삼겹살(0.8%) 순으로 인상됐다.

대전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김장철이 끝나면서 배추·무 등의 김장채소는 가격 안정세를 찾았지만 그 외에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들은 집밥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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