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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업으로 계층 간 학습격차 등 불평등 확대”

충남도의회, ‘포스트 코로나’ 학교 교육 혁신 방향 모색 의정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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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23 15:54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충남도의회는 23일 의회 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학교 교육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23일 의회 회의실에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학교 교육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학교가 맞닥뜨린 문제를 파악하고 향후 학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 토론의 장이 열렸다.

충남도의회는 23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이선영 의원(비례·정의당) 요청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교 교육’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학교 교육에 커다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교육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학교는 어떻게 거듭나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의정토론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취약계층의 학습격차 확대 등 교육 불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학생들의 사회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이전부터 제기된 교육 변화의 필요성을 상기해보고 전반적인 학교 정책을 고민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초등돌봄에 대해서도 “국가기관이 당사자들과 협의해 돌봄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등 공공의 영역에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천보선 진보교육연구소장은 기조발제에서 교육 결손·격차와 경직된 교육과정·학사일정·학교운영 문제, 학교현장에서 과도한 부담과 업무의 문제를 지적하고 지속되는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확충, 결손에 대한 교육적 처방 필요성, 코로나19 이후 입시 위주 교육에서 발달 교육 전환을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논산공고 김종림 교사는 “감염병 예방에 힘써야 할 보건교사가 시설관리까지 하느라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학교 현장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효율적 방역을 위해 현장에 알맞은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산 은진초 이영 교사는 “교육급식은 미래세대 식생활 및 식문화 변화에 대한 마중물이 돼야 하는 만큼, 교육급식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가긴급재난 단계에 따른 매뉴얼을 마련하여 어려움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밖에 천안 차암초 고차원 교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로 수업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학교 중심의 초등돌봄의 틀에서 벗어나 생활권 내 또는 학교 주변에 돌봄시설을 만들어 지역사회가 연계되고 접근성 또한 보장되는 보편적 돌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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