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5곳(49.0%)은 내년 수출 전망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고 나쁠 것이라는 응답은 41.4%, 좋을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9.6%로 조사됐다.
수출 전망이 나쁘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기침체(97.1%)' 가 가장 많았으며 '각 국의 비관세장벽 강화와 보호무역주의(25.1%)', '해상운임 급등, 선방 운항 감소 등 물류애로(23.2%)', '환율 하락(13.0%)' 이 뒤를 이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출 경쟁력으로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 경쟁력(73.2%)' 을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추진과제로 '수출 화물 선박·항공 확보 및 운임 지원(52.8%)' 을 선택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비대면 수출 마케팅 지원(42.2%)', '기업인 대상 출입국 제한 완화(35.4%)', '디지털 무역 활성화 지원(17.6%)' 순이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정부에서는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환율하락 등 수출 리스크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여 수출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