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세종, 울산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상승보폭을 넓혔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세종의 전셋값은 전국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충남 역시 8개 도 중 상승률이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36% 올라, 3주째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별로 정비사업 추진과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유성구(0.41%), 서구(0.38%), 대덕구(0.32%), 중구(0.31%), 동구(0.21%) 등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0.62% 급등하며, 전주(0.41%)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유성구(1.28%)와 서구(0.46%)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구축단지 위주로 큰 폭 상승했다. 중구(0.42%), 동구(0.30%), 대덕구(0.25%)도 신축수요가 있는 단지와 개발호재 지역 주변 단지위주로 올랐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은 0.26% 올라, 상승폭이 전주(0.21%)대비 확대됐다. 행복도시 내 새롬동·도담동 주요 단지 및 금남면 일부 구축과 조치원읍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96% 상승하며, 상승률 전국 최고행진 중 이다.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고운동·새롬동·종촌동 등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은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동반 상승률이 전국 8개 도 중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매매가격은 0.42% 올라, 전주(0.2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 18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공주시(2.31%), 천안시(0.39%), 논산시(0.27%)를 비롯해 아산시(0.49%), 보령시(0.19%)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전주대비 0.39% 상승했다. 공주시(0.90%), 아산시(0.51%), 천안시(0.43%), 예산군(0.37%), 홍성군(0.33%), 서산시(0.27%) 등 모든 지역이 강세를 나타냈다.
충북의 아파트매매가격은 0.16%,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동반 축소됐다. 청주시 매매가격 변동률은 흥덕구(0.20%), 청원구(0.19%), 서원구(0.17%), 상당구(0.10%) 등 모든 구에서 올랐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전, 세종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여전히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전셋값은 교통 및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