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9개월만에 리터당 평균 1400원선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14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29일 1403.83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유가정보 서비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유가정보를 분석한 결과, 27일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406.54원으로 전주대비 48.4원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윳값이 지난달 18일(1317.11원)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주 단위 가격 상승 폭도 1.4원에서 8.2원, 12.2원, 18.6원, 48.4원으로 계속 커졌다.
경유도 48.9원 오른 리터당 1207.18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12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30일 1205.16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27일 현재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415원, 최저가는 1355원(학하셀프주유소)이다. 또 경윳값은 평균 1217원, 최저가는 1155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403원, 최저가는 1250원(중앙농협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207원, 최저가는 1049원으로 나타났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405원(최저가 1275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415원(최저가 1299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내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1500원대 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침체되자 5월에 12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최근 코로나 백신 개발과 내년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