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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고 많아요, 신축년(辛丑年) 힘냅시다”

김정기 증평·진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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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28 13:12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김정기 증평·진천 주재기자
김정기 증평·진천 주재기자
최근 코로나19가 급증, 3차 대유행에 직면한 전국이 혼란 속에 빠지고 있다.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지난 3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거듭 곳곳을 강타하며 국민의 불안감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한다.

충북에서도 지난 26일 이후 누적환자 1000명을 넘기며 확진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자년(庚子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누구도 코로나와의 긴 혈투를 예고하진 않았지만, 다양한 전염병은 어제오늘 시작된 게 아닌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항상 함께했다.

아울러 인류는 늘 승리했지만,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대적하며 공존한다.

14세기 중반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과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등의 팬데믹(Pandemic)을 겪으면서도 문명은 이어졌다.

어쩌면 평범한 일상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그 소중함을 알게 하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사회·경제·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과 문화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생활이 된 요즈음 이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느낄뿐더러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희망(希望)은 코로나가 낳은 시대의 자화상이다.

그중 ‘희망’은 지겨운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다.

인류가 숱한 전염병 위기에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근본이 되는 힘으로, 우리는 이번에도 ‘희망’을 전제로 전화위복(轉禍爲福) 삼아 지혜를 찾는 노력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고군분투하는 방역 당국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힘듦을 함께하는 국민 모두는 또다시 일어설 것이다.

끝을 내다볼 수 없는 힘겨운 싸움 속에 어느덧 새해 신축년(辛丑年)이 눈앞이다.

이번에도 코로나 팬데믹을 물리치기 위해 어김없이 코로나 ‘종식(終熄)’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가슴속에 품는다.

지금은 ‘잠시 멈춤’이 가장 필요하듯이 서로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응원과 격려로 희망의 울타리를 만들어가야 할 때다.

‘희망’을 위한 자신감은 딱 세 마디면 된다.

의료진에게는 ‘고마워요’를, 환자에게는 ‘힘내요’를,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는 ‘잠시 멈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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