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한국철도가 정부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 정책에 발맞춰 열차 내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한국철도는 내년 1월 5일부터 출근 시간대의 객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자유석 지정 객실을 확대하고, 정기승차권 발매 매수도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KTX의 자유석 객실은 현재 열차당 1~3칸에서 2~4칸으로 1칸씩 확대된다.
또한 정기승차권 이용객이 집중되는 출근시간대 일부 무궁화호 열차는 자유석 객실을 신설해 열차당 1~4칸까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월요일 기준 하루 173칸을 운영하던 KTX 자유석은 317칸으로 늘어나고, 무궁화호 자유석은 23칸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동일구간을 일정기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승차권의 하루 발매매수도 50% 수준으로 축소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열차내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방역지침 준수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