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과 세종지역 오피스텔 매매시장이 새해는 살아날 수 있을까.
코로나19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4분기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아파트 전셋값 급등에 따른 이동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대비 0.16%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축 오피스텔 공급 지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분기대비 0.37%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 급등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로 오피스텔 전세시장 역시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세가격도 아파트 전월세·오피스텔 전세시장의 상승으로 전환 및 유입 수요 증가로 전분기대비 0.16% 상승전환 됐다.
4분기 세종의 매매가격은 수급불균형현상이 지속되면서 0.27%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수요는 늘고 매물은 급감하면서 0.54% 큰 폭 올랐다. 월세가격도 수요가 몰리며 전분기대비 0.02%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5.57%, 세종은 91.63%를 기록,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월세전환율은 대전 5.39%, 세종 5.49%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대전이 6.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5.41%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12월기준)은 대전이 1억1051만2000원, 세종이 972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평균 전세가격은 대전 9076만1000원, 세종 8870만6000원, 평균 월세가격은 대전 46만원, 세종 41만3000원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