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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리러 너도나도 은행으로"… 신용대출 폭증

신용대출 재개 하루만에 3000억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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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06 17:18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감소세로 돌아섰던 신용대출 잔액이 은행권의 신용대출 재개 하루만에 3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감소세로 돌아섰던 신용대출 잔액이 은행권의 신용대출 재개 하루만에 3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 출처=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1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던 신용대출 잔액이 중단된 대출을 다시 시작한지 하루만에 3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3000을 돌파하는 등 시중에 크게 불어난 유동성과 저금리 기조에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빚투'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 같은 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9280억원으로 지난해 12월(133조6482)보다 2798억원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월은 보너스·성과급 등으로 대출을 갚기 때문에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하는 시기이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억눌렸던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11월 신용대출 증가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자 앞 다투어 비대면 신용대출 제한과 고소득자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연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주문에 따라 일부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했으나 꾸준한 대출 수요에 따라 새해 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KB국민은행은 2000만원 이상에 적용했던 가계대출 제한을 지난 4일부터 일부 완화했으며 의사와 변호사 대상의 신용대출 최대한도도 2억원에서 다시 3억원으로 올렸다.

우리은행은 중단했던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 판매를 오는 7일부터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신용대출'과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도 새해 들어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기조가 계속되는 만큼 은행들의 대출 심사가 이전보다는 깐깐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금융관계자는 "일단 대출을 재개했지만 은행 내부적으로 대출 조건을 전보다 '깐깐하게' 적용하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상황에서 고소득자 대출을 이전처럼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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