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새해 들어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 주택경기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
1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치가 대전과 세종은 전월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80선을 유지했으며, 충남은 주택시장 공급여건 악화 우려가 다소 줄면서 80선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달(84.0)보다 1.4p 소폭 하락한 82.6을 기록했으나 80선을 유지해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12월 HBSI 실적은 92.3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은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전월(100)보다 11.2p 하락한 88.8을 기록했다.
12월 실적은 100.0을 기록, 전월(111.1)보다 하락했으나 전국에서 울산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충남의 이달 HBSI 전망은 83.3을 기록, 전월(75.0)보다 8.3p 상승하며 80선을 회복해 어려웠던 주택사업 추진이 소폭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월 실적치은 70.5로 전달보다 하락하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이달 HBSI 전망치는 73.3으로 전월대비 11.8p 올랐으나 여전히 70선에 그쳤고, 12월 실적은 66.6에 불과해 주택사업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전국 평균 주택사업경기(HBSI) 전망치는 85.2로 전월대비 11.2p 상승, 12월 실적은 83.1로 전월대비 2.4p 소폭 상승했다.
1월 자재수급·자금조달 전망치는 각각 87.8, 83.3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인력수급 전망치는 90.3으로 전월대비 5.3p 올랐다.
자금조달의 경우 최근 3개월 8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년 1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PF대출 강화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70~80선을 횡보하며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재개발 수주전망은 88.7로 전월대비 2.6p 상승했으며, 재건축 수주전망도 87.5로 전월대비 3.0p 올라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개선됐다.
주산연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도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됨에 따라 해당지역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건설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안정적인 주택공급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