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KT&G가 1988년 첫 해외진출 이후 33년만에 100개국을 돌파했다.
7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지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23개국을 신규 개척하는 등 총 103개국 진출을 달성했다.
특히 신규 진출국 중 이스라엘, 모잠비크, 콰테말라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집중 육성해 연간 판매량 1억 개비 이상인 5개국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KT&G는 글로벌 초슬림 1위 담배인 '에쎄(ESSE)' 를 현지 시장 특성에 맞게 출시하는 대표 브랜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으로 에쎄는 몽골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세계 2위 담배 소비국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을 활용한 에쎄 등을 선보여 지난해에만 40억 개비 이상이 팔렸다.
또 '보헴(BOHEM)', '타임(TIME)' 등 레귤러 담배 브랜드도 국가별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며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KT&G는 해외법인 지원 조직도 세분화하는 등 해외 마케팅·영업 역량을 강화해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 등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앞으로 해외법인 추가 설립은 물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존 진출국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백복인 사장은 "2025년 글로벌 Top4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를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