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태학산자연휴양림 인근에 축사와 폐기물처리장 설치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주민자치회, 이장 협의회,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등 50여 명 주민들은 7일 오전 시청사 앞에서 "마을 한가운데에 폐기물 처리장이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며 "환경 오염을 방치하는 천안시의 분별력 없는 행정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업체가 들어서면 대대로 전통을 이어오는 60가구의 농업 종사 주민 피해가 불을 보듯 명약관화하다"며 "마을 한가운데에 폐기물 처리장이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기성 오니의 분진이 미세립토로 변해 주변의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비롯해 농민들의 농지 훼손·친환경 먹거리 훼손·지하수 오염 등의 폐해는 풍세면민과 천안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석한 풍세면민들은 "폐기물처리사업장 허가는 풍세면민들을 너무 무시한 행정행위"라며 "더이상, 상수도보호구역이라고 제한하면서 땅과 물이 오염되는 혐오시설을 입주시키고 있는, 행정철학도 없이 사람 죽이는 행정행위를 묵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천안시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 풍세면" 이라면서, "폐기물사업장설치 절대반대’, ‘태학산자연휴양림 돈사 행정행위취소’, ‘천안시민의 젖줄인 풍세천을 살려내라"고 호소했다.
한편, A업체는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 일원 8276㎡ 용지에 폐기물 종합재활용업과 폐기물 중간처분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지난 9월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