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이 지난해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를 제한하는 특약의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부한정(36.6%) 및 35세이상 운전자한정(28.9%) 특약의 가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운전자범위 및 연령으로 운전자를 제한하는 특약의 가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운전자한정) 가족·부부·1인한정 특약이 전년대비 각각 0.6%p, 1.1%p, 0.5%p 증가한 반면, 누구나운전은 2.1%p 감소했고 (연령한정) 48세이상 한정특약은 전년대비 1.6%p 증가한반면, 26세이상 한정특약은 1.2%p 감소했다.
가입률은 부부한정(36.6%) 특약 및 35세이상(28.9%) 한정특약이 가장 높았고 운전자한정은 부부한정(36.6%), 1인한정(34.3%), 가족한정(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누구나의 경우 전년대비 2.1%p감소, 부부한정의경우 1.1%p증가한 반면 연령한정은 35세이상(28.9%), 48세이상(21.4%), 30세이상(19. 0%) 순이며 26세이상의 경우 전년대비 1.2%p감소, 48세이상의 경우 1.6%p증가했다.
운전자범위 및 연령으로 운전자를 제한하는 특약 가입이 증가하는 것은 다양한 상품개발에 따른 저렴한 보험료, 고령화 및 핵가족화 추세 진전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에 따라 회사별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리스크 세분형 상품개발이 이뤄져, 운전자 범위 및 연령을 제한하는 특약 가입시 보험료 할인혜택이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절감된다.
현재 운전자한정 상품은 누구나운전, 가족한정, 부부한정, 1인한정, 기명피보험자1인+지정1인 이외에 가족+형제자매, 가족+지정1인, 부부+지정1인 등 회사별로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또한 1인한정의 경우 누구나운전 대비 보험료가 약 15~25%, 48세이상 한정의 경우 전연령운전 대비 약 50~55%저렴하다.
의료기술의 발달 등에 따른 고령화의 진전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연령도 증가하고 있으며, 48세이상 연령한정 특약의 가입률이 가장 높은 증가률(1.6%p)을 보인다.
또한 자동차보험 가입 평균연령은 개인용기준 지난 2009년은 만44.9세, 2010년 만45.4세이며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가구내 구성원이 감소해 운전자를 한정하는 특약의 가입률은 증가하는 반면, 누구나 운전의 가입률은 감소하는 것이다. 반면 1인·2인 가구수 비중을 보면 2005년 42.2%였으나 지난해에는 48.2%로 증가했다.
/남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