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후,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 실험실의 불빛은 새해를 맞은 지금까지 한 번도 꺼진 적이 없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월 25일 충북지역 첫 번째 검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약 5만70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했다. 이 중 312명의 양성환자를 확진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지난해 2월에 1552건을 처리했으나 같은 해 12월 9010건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코로나19 진단검사팀은 1인당 약 4500건을 처리했고 최대 일일처리건수는 1032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욱이 요양병원, 교정시설 등 취약집단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확대 시행함에 따라 이후에도 이러한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는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신종감염병 및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책마련도 매우 중요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각종 신종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검사과를 신설했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 검사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라며 “2021년에도 코로나19를 비롯한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감염병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