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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 휴식처 태학산자연휴양림을 지키자"

천안 풍세면 주민 50여명, 한파경고 속 돈사설치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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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11 16:0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천안시, 폐기물관리법 등 대책마련 곤혹스러움 에둘러 표현

천안 풍세면 주민 50여명, 한파경고 속 돈사설치반대 ‘시위’
천안 풍세면 주민 50여명, 한파경고 속 돈사설치반대 ‘시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천안시민의 휴식처 태학산자연휴양림에 발암물질과 악취를 유발하는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장설치허가를 반대한다.”

연일 한파경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동남구 풍세면 주민 50여명은 천안시청사 앞에서 “천안시는 기업이익을 챙겨주기에 앞서, 천안시민의 안전과 공익을 우선하는 행정행위를 하라”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에 이어 실시된 이날 집회(본보 1월7일 6면 보도)는 ‘폐기물사업장설치 절대반대’, ‘태학산자연휴양림 돈사 행정행위취소’, ‘천안시민의 젖줄인 풍세 천 살려내라’, ‘태학산자연휴양림 보호하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는 환경대책을 들쑥날쑥 하지 말고 태학산자연휴양림이 시민의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은 오토캠핑장, 치유의 숲, 2021년 올해는 숲속의 집 운영을 앞두고 천안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며 시민의 품으로 다가가겠다고 공헌하고 있다”며 “유아 숲 체험원이 있어 주중은 유치원, 어린이집의 체험활동장소이며, 주말에는 아이와 노부모를 모시고 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행복한 가족의 휴식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청 청소행정과 팀장이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완료까지 ‘올바로’시스템에 의거하고 분진도 집진기설치로 규정된 대기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하지만 폐기물 처리시설을 허가받으면 전국 어디서나 폐기물을 가져올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비소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라며 “비소는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피부암이 발병할 수 있으며, 고농도의 무기 비소를 흡입하면 폐를 자극해 호흡곤란, 소화기관 장애등이 유발되고 지속적 노출 시에는 폐암이 발병할 수 있어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꼬집었다.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보호하라'며 폐기물 설치를 반대를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원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보호하라'며 폐기물 설치를 반대를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원

집회에 참석한 김행금 의원은 "법적 저촉여부와 풍세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허가 여부 검토를 천안시가 신중히 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7일 풍세면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의 집회 종료 후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선태·김행금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고려하고 타 법령 및 폐기물관리법 저촉여부도 확인하고 있다"며 "개발행위가 끝나 입지제한은 어려우나 종합적으로 검토 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곤혹스러움을 에둘러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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