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진행 42일 만에 누적 모금액 6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치에서 1억45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청주 상당공원 입구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102.4도 기록했다.
모금에는 현물기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금기부는 38억8400만원(61.7%), 현물기부는 24억1100만원(38.3%)으로 마스크, 김장김치, 쌀 등의 현물 비중이 과거보다 높았다.
개인이 22억5000만원(35.7%)을 냈고, 법인·기업은 40억4500만원(64.3%)을 보탰다.
10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도 늘었다.
올해 고액 기부 건수는 97건으로 지난해(62건)보다 56% 증가했고 100만원 이상의 기부 또한 6% 늘었다.
공동모금회는 캠페인 초기 지역경제 불황으로 온도가 더디게 올라갔지만, 연말연시에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더해져 수은주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지난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한 특별모금 여파로 기부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금이 예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조기에 100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든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