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조수인 기자 = 한밭대학교는 최원산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유비쿼터스 소재를 활용한 고성능 야누스 에어필터(PM2.5/PM0.3)’를 개발했다.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친수성의 특성을 갖고 있어 소수성보다는 친수성 소재의 에어필터에서 훨씬 뛰어난 제거효율을 나타낸다.
이런 이유로 친수성 소재가 고성능 에어필터에 적극 활용되어 왔고, 학계 및 산업계에서는 고성능 에어필터 구현을 위해 극성이 높은 다양한 친수성 소재의 개발에 매진해왔다.
최 교수 연구팀은 친수성의 미세먼지가 친수성 필터를 만나면 빠른 속도로 흡착되지만 소수성의 필터를 만나면 흡착 속도가 느려지면서 미세먼지가 친수와 소수의 경계면에서 지연되고, 이로 인해 친수 부분에 더 많이 흡착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고성능 에어필터에서는 금기시 되던 소수성 소재를 친수성 소재와 적절히 조합했고 최적의 조합비율을 갖는 고성능 ‘야누스 에어필터’를 개발해 친수성 에어필터 대비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구현했다.
최 교수는 “향후 에어필터 설계 및 제작 시 반드시 고려돼야 할 새로운 방향 및 기준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