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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수 제조 ‘전해수기’, 살균효과는 미흡

소비자원,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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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12 16:58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손소독제 및 반려동물용 살균제 광고 사례.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손소독제 및 반려동물용 살균제 광고 사례.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수돗물 또는 소금이 첨가된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살균수(전해수)로 제조하는 ‘전해수기’가 광고 내용과 달리 살균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전해수기 1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9% 이상 살균력이 있다고 광고한 13개 제품의 유효염소량은 최소 0.2mg/L에서 최대 2.0mg/L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살균력도 대장균이 최대 35.294%, 황색포도상구균은 최대 32.500% 감소하는데 그쳐 광고와 달리 살균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소비자원 조사에서 전해수기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전해수기로 한정했다.

또 15개 제품의 광고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구체적인 시험조건이나 살균력 결과수치가 갖는 제한적인 의미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오직 물로만 99.9% 살균’, ‘99.9% 세균살균’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높았다.

일부 제품은 적합하지 않은 용도나 환경성을 광고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물 살균을 목적으로 살균수를 생성하는 기기는 ‘동물용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후 제조·판매해야 한다. 그러나 제품이 반려동물용 살균제로 광고한 13개 제품(86.7%) 중 12개 제품은 동물용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해수기 제조·판매자에게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 등의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신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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