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감소는 면했지만 일시휴직자, 일용직 근로자 성격이 짙은 36시간미만 취업자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2월 지역고용동향을 보면 대전 취업자수는 7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0.2%)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21만8000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근로자 분류는 일시휴직자와 36시간미만 근로자도 포함된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규직의 성격이 짙은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000명(6.7%) 감소한 반면, 일용직 근로자 성격이 짙은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8만4000명으로 젼년대비 4만명(28.1%) 늘었다. 이 중 18~35시간 근로자 증가수는 2만2000명이다.
더불어 일시 휴직자는 전년대비 30.5%(4000명)증가한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이 1만7000명(10.2%)감소했고 건설업은 100명(0.2%) 줄었다.
농림어업은 3000명(28.4%), 광업제조업은 1만명(9.2%) 줄었고,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1만5000명(2.2%) 늘었다.
특히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전문가는 전년비 1만8000명(10.1%), 사무종사자는 5000명(3.6%)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9.8%), 서비스·판매종사자(8.7%), 기능·기계·조작·조립·다순종사자는(1.3%) 각각 감소했다.
종사지위별로는 자영업자(4000명·2.7%)와 비임금근로자(5000명·3%)가 줄고 임시근로자와 상용근로자는 늘었다.
고용률은 60.6%로 0.4%p 상승했고, 실업자는 5000명(-14.8%), 실업률은 3.6%(-0.6%p)하락된것으로 산출됐다.
한편, 충남 취업자는 113만2000명으로 3만7000명(3.1%) 감소했다. 지위별로 임시근로자(6000명·4%)를 제외하곤 일제히 감소했다.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 인구가 66만7000명으로 같은 분기 대비 1.8% 늘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3%(3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5%(0.3%p), 고용률은 62.3%(-2.2%p)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