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동장군 기승과 설 연휴 등이 맞물려 연초 분양시장은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공급물량이 적은 대전, 세종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충북 등 전매가 가능한 일부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13일 지역 관련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12단지, 총 11만3429가구(임대 포함)로 나타났다.
충청지역은 대전 910가구, 세종 1350가구, 충남 3231가구, 충북 5718가구 등 모두 1만1209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대전의 경우 한신공영이 중구 선화동 103-1번지 일대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2월 중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418채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75m² 127가구, 76m² 43가구, 84m² 248가구다.
선화동 일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원도심 지역이고,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1017-1번지에 마련되고,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이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아파트 1350세대, 오피스텔 217실, 총 1567세대로 구성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6-3생활권은 생활편의시설과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유치원부터 초등학교(예정)·중학교(예정)·고등학교(예정)가 밀집한 올(ALL)학세권의 교육환경을 갖췄다. 견본주택은 세종시 대평동 264-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월이다
충북은 지방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다.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2415가구)와 봉명동 봉명1구역 재건축(1745가구) 등 대단지가 선보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의 청약 열기가 연초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면서 “여기에 올해 주택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못한 실수요자들의 초조함도 커지는 상황으로 올 1분기에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