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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북극발 한파로 월동 어려움 겪는 방사 황새 보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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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14 12:14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고창지역에 황새 무리가 결빙으로 먹이활동을 못하고 있다.(사진= 예산황새공원 황진환 제공)
고창지역에 황새 무리가 결빙으로 먹이활동을 못하고 있다.(충청신문DB)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최근 북극발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군과 예산황새공원이 199호 황새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과 관계 지자체들에 대한 협조 요청에 나섰다.

14일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에 따르면 평년 겨울철 월동 황새들은 농경지, 저수지, 하천, 갯벌 등 다양한 월동 지역에 넓게 분산 서식해 왔으나 올해는 이례적인 강설량과 장기 결빙으로 물이 얼지 않는 하천을 중심으로 밀집해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결빙으로 인해 황새의 먹이가 매우 부족하고 사진작가 등 사람에게 쫓겨 다니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으로, 예산황새공원은 미꾸라지, 전갱이 등 먹이를 공급하는 한편 황새가 서식 중인 지자체들에도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에서 월동하는 황새는 100∼150여 마리 내외이며, 전북 고창군, 경기도 화성시, 전남 장흥군, 전남 무안군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하는 황새 무리는 예산군에서 방사한 한국 텃새 황새 및 러시아, 중국, 일본에서 온 철새 황새들이 섞여 있으며, 예산황새공원과 전국황새모니터링네트워크가 합동으로 실시한 전국황새동시모니터링(2020년 10∼12월) 결과에 따르면, 예산에서 방사한 텃새 황새가 전체 황새 무리의 40∼5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도래한 철새 황새 무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 김수경 선임연구원은 “영하 20도 내외 추위에서 예산군 방사 황새들이 선택한 핵심 월동지역은 매우 중요하므로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히 보호돼야 한다”며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긴급 먹이 공급을 실시하고 있고 이와 함께 황새 월동지역에 대한 보호 대책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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