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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여론몰이에 집행부와 의회간 협치는 없다"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 예산삭감 관련 천안시에 법적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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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14 16:3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좌측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 박상돈 천안시장
좌측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 박상돈 천안시장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예산삭감에 불만을 품은 천안시가 여론몰이를 계속할 경우 집행부와 의회 간 협치는 없다. 천안시의회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발생될 경우 법적책임 묻겠다."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이 14일 열린 제239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천안시의 천안흥타령춤제 등 155억 원 예산 삭감관련 비판에 대한 작심발언이다.

이 의원은 “천안흥타령 춤 축제 개최장소 변경안은 천안시에서 2019년 8월23일 계획을 수립해 2020년 1월 21일 천안시 문화관광과와 천안시문화재단이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천안시민체육공원으로 옮겨 개최한다고 발표했던 사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상돈 시장이 시청 브리핑 실을 방문해 천안시의회가 흥타령 춤 축제를 천안삼거리공원이 아닌 불당동체육공원으로 옮겨 개최하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등 일방적으로 의회를 폄훼하는 등,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예산삭감을 두고 천안시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천안시의회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삭감한 결과를 `어이없는 발목잡기'라는 표현을 써가며 사실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시하는 등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여론몰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상초유의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지역 소상공인과 하루하루 버티고 계신 의료현장의 고충을 외면한 채 축제예산 삭감을 단순히 지역이기주의나 감정적인 대응논리로 몰아가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특히 “천안시 문화센터 건립사업도 의회 의견청취 및 협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고, 설립위치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현 소유주가 수억 원대에 매입한 부동산을 시가 45억원에 다시 매입하려는 것에 대한 검토도 면밀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작금의 천안시의 행태는 지방자치의 꽃이자 양 수레바퀴의 한 축인 의회와의 협치를 집행부가 무시하는 처사"라며 "예산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수립하고,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대의기관인 천안시의회의 권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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