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1년이 되는 20일, 시민들의 '참여 방역'으로 대전시는 타 시도와 대비해 비교적 코로나19에 있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철모 대전 행정부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년 동안 대전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되돌아 보고, 시민들과 회복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서 부시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이 되고 대전에서는 코로나 발생 후 11개월이 됐다"며 "지난 1년 간 모든 분들이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년 간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총 958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 지역 내 누적 검사 수는 16만 1626건, 인구 10만 명 당 발생 확진자 수는 64.31명으로, 17개 시·도 중 13번째,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세에는 시민의 참여방역과 함께 시 방역당국의 철저한 방역 체계도 한 몫 했다.
시는 Test(검사), Trace(추적), Treat(치료), 3T의 기본원칙에 충실해 신속한 진단과 광범위한 접촉자 파악, 철저한 격리 치룔를 이행했다.
감염병 전담부서 신설, 시 전담 역학조사 시-구 협력체계 확대·전환, 감염 위험군에 대해 긴급 야간 검체 채취 등 즉각적 초기 대응으로 검사 지연에 따른 확산 사전 차단 등을 통해 코로나 확산세를 낮췄다.
또, 타 시도에서는 시행하지 않던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 의무화, 확진자에 대한 GPS 활용을 통한 폭 넓은 조사 기간 설정 및 광범위한 접촉자 검사, 병상 확보 등을 통한 의료 역량 강화 등에 힘을 쏟았다.
이와 함께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주기적 전수검사로 집단감염을 사전 봉쇄하기도 했다.
서철모 행정부시장은 "대전형 방역체계가 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참여방역 덕분"이라며 "연일 고생하시는 의료진, 방역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 드리며, 우리가 보낸 지난 1년의 고통이 헛되지 않고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시 방역 당국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