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세종은 지난해 급등한 주택가격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집을 장만할 수 있는 방법인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충청권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1만4609명으로, 2019년 말(225만8276명) 대비 25만6333명 증가했다.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 종합저축은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리며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2015년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과 통합 이후 현재 유일하게 신규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 통장이다.
지역별 가입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충남이 85만78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이 85만742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북이 63만5847명, 세종이 16만3453명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충청권 주택 시장은 지난해부터 갑자기 급등한 집값에 대전·세종이 투기과열지구로 조정되는 등 주택 마련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분양가 시세차익과 내 집 장만을 꿈꾸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청약통장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청약 통장은 빠른 가입시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청약통장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부동산관계자는 "대전과 세종 아파트들이 국회 이전과 잇따른 개발 호재 등에 가격이 많이 올라 신규 분양 수준으로 급등한 상황"이라며 "분양가상한제의 영향을 받는 신규 분양 아파트들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청약 통장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