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동절기에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양상이다.
개발호재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유성과 서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남의 매매가격은 전국 8개 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세종의 전세가격은 여전히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상승, 전주대비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구별로 유성구(0.44%), 서구(0.42%), 중구(0.35%), 대덕구(0.30%), 동구(0.25%) 등 모든 구가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48% 올라, 상승률이 확대되며 전국 시도 중 세종에 이어 높았다.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유성구(0.66%), 동구(0.46%), 서구(0.44%), 중구(0.42%), 대덕구(0.28%)등 오름세가 지속됐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2% 올라,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매도ㆍ매수 희망가격의 격차가 있는 가운데,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조치원읍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1.17% 상승하며,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나성동 주상복합단지 신규입주 영향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고운ㆍ종촌동 지역과 금남면 등 외곽지역에서 올랐다.
충남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보령시(0.59%), 홍성군(0.54%), 공주시(0.51%), 계룡시(0.40%), 아산시(0.38%), 천안 서북구(0.32) 등 대부분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5% 상승했으나 전주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공주시(0.61%), 천안시(0.22%), 논산시(0.18%) 등 강세를 유지했다.
충북의 아파트매매가격은 0.20%, 전세가격은 0.13% 상승, 전주대비 변동률이 소폭 확대됐다. 조정대상지역인 청주시 구별 매매가격은 청원구(0.25%), 흥덕구(0.19%), 서원구(0.17%), 상당구(0.10%) 등 모든 구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전세가격은 매물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