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24일 대전 중구 모 선교회가 운영하는 중·고교과정 기숙형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우리지역 중구 모 선교회에 위치한 비인가 국제학교에서 오늘만 1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에 바로 해당 학교에 대해 시설 폐쇄 조치를 했으며,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학생 및 교직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확진된 2명(순천234번, 포항389번), 지역 확진자 125명 포함 이 국제학교에서 총 12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이날 순천 234번과 포항 389번이 확진됐다. 이후 조사 결과, 이들이 해당 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지역 내 같은 학교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이날 밤 9시 30분 기준, 총 검사 대상자 159명 중 146명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 1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8명이 음성 판정 받았고 3명은 미결정이다.

확진자는 25일 오전 중으로 아산 치료센터로 이송될 계획이며, 확진자 외 음성 확진자는 자가격리 조치된다.

현재까지의 당사자 진술에 의하면 지난 15일 학생들이 입교한 후 현재까지 별다른 외부 출입이나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감염이 밀집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시장은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집단 감염 방역수칙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교육청과 협의해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