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관할 고속도로 상에서 경유차 고장사례가 총 21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요 고장원인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경유가 동결되는 현상으로 시동 꺼짐이 주요인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휘발유와 다르게 겨울철 어는점이 영사 17~18도 정도가 될 때 얼기 시작한다. 유안의 수분이나 파라핀 성분이 연료필터 내에서 얼기 때문에 연료공급이 잘 되지 않는다.
실제 지난 8일 오전 중부선 303.2km(통영방향) 지점에서 경유 동결에 의한 시동 꺼짐 고장으로 갓길에 나와 있던 화물차 운전자가 뒤따라오던 화물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도공 충북본부 관계자는 “한파(영하 15도 이하) 예상 시 경유 동결 방지제(유동성 향상제) 주입으로 어는점을 영하 30까지 낮춰 고장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만일 고장 발생 시 가드레일 밖으로 나와서 도공에 신고(1588-2504) 및 대기를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