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중 공모가 진행될 이 사업에는 현재 시와 함께 인천 송도, 청주 오송이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전이 대한민국 R&D 거점인 대덕특구 원천기술과 인프라 등 창업 생태계를 갖춘 랩센트럴 최적지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성공한 제1세대 바이오업체부터 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까지 바이오업체들이 즐비하다는 것도 이점이다.
1세대와 신생기업이 멘토-멘티로 연결돼 창업 성공 노하우 등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알테오젠, 솔젠트, 수젠택 등은 신약개발, 진단키트 생산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코넥스,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도 20여개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반면 송도와 오송은 각각 대기업 생산기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메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한 랩센트럴은 세계 바이오산업 허브다
메사추세츠에는 하버드, MIT 등 명문대학 및 연구기관을 비롯해 국립병원 등 등 우수 의료시스템이 밀집해 있고 500개 바이오기업이 활동하는 미국의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이다. 랩센트럴은 이같은 인프라를 긴밀하게 연결시켜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업체들이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와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등이 함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정부가 이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랩센트럴 조성에 나선 것이다.
2025년까지 2000여억을 투입해 바이오산업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랩센트럴 유치전에 나선 시는 지난해 11월 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갖고 대덕특구만이 가진 원천기술 활용 등 특장점을 체계화했다.
대전은 생명연, 한국한의학연구원, KAIST 등 연구기관이 포진해있어 원천기술 확보에 유리하고 300여 개에 이르는 바이오벤처기업이 있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해 지정된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도 호재다.
실증특례 사업 병원들과‘인체유래물 은행’ 공동운영을 통해 그동안 의사들의 연구용으로 제한됐던 임상검체를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제품개발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의 근간은 생산시설이 아닌 원천기술이다”며 “이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대덕특구다”고 했다.
그러면서 “랩센트럴 최적지는 대전이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산업 육성 파급효과는 대전을 떠나 전국으로 확산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