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해당 매체는 충남도와 문화재단이 6억 원을 투입해 개최하는 ‘전국 윷놀이대회’와 관련, 적절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 나간 사람들과 공개토론해야겠다”며 “김치도 중국 것, 한복도 중국 것, 고구려도 중국지방정부라더니 백제사도 중국사라고 하는 판이다. 조선족이 즐기는 윷놀이도 중국이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할 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한류가 세계를 흔드는 시점에 윷놀이 세계화와 남북문화교류 및 공동유네스코등재를 추진코자 국회와 문광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을 충남도가 유치했는데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이 도정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양승조 지사의 비서관도 “글이라고 다 글이 아니고 기사라고 다 기사가 아니다”라며 “결국 기자라고 다 기자가 아니다. 에이 기래기들”이라는 댓글로 거들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 대표는 또 해당 기자의 페이스북에 “대박나셨습니다. 조선, 중앙도 받아쓰기하니”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이는 설령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하더라도 도 기관의 대표가, 도지사의 비서관이 할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김 대표는 28일 열린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서도 업무보고에 앞서 해당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재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취지나 성격, 사업 내용을 전혀 모르는 가운데 제목만 보고 오보를 냈다”며 “그 내용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너무나 지나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급발진에 정병기 위원장은 “지금 할 소리가 아니다. 업무보고나 하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대표님의 실수다”라며 “양승조 지사께서 이사장으로 계시는데 SNS, 모두 보는 공간보다 오해가 있다면 대면해서 설명하는 것이 맞다. 도 기관 대표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보다 맞다 그런 건 대표님이 판단할 게 아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틀렸다? 그런 부분이 있으면 서로 소통해 설득시켜야 한다. 언행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