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 회장 선거가 추대에서 경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차기 대전 경제계 수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인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28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3월 중 치러지는 차기 대전상의 회장 선거가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날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대전상의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통해 회원 간의 화합과 지난 선거 과정에서 겪은 분열을 봉합 하겠다”며 “다만, 단일화에 대해서는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출마 선언에 다른 유력 후보인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도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최근 복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1년 넘게 준비를 해왔다”며 “합의추대가 안 되면 경선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상의 회장 선거가 추대 아닌 경선으로 전개되면서 회장 선거에 앞서 열리는 의원 선거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오는 2월 중 공고를 통해 3월초로 예상되는 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의원들이 선거인단 자격으로 차기 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다.
회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선 우군 확보가 필수적이다. 의원 선거는 최근 3년간 회비를 납부한 대전상의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추대가 화합을 위한 미덕 이었는데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경선이 늘어나는 분위기”이라며 “이번 24대 대전상의 회장은 누가 되든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