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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鐵 충주노선 2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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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12.20 20:2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북 충주시가 논란이 계속됐던 중부내륙철도 충주구간 3개 노선안 중 2안을 시의 공식의견으로 채택해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2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우위를 보인 2안을 시의 최종 의견으로 결정해 건설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이 자리에서 공개한 시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17일 충주시민 10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시민 711명(67.1%)이 2안을 지지했다.

자연경관보호와 충주기업도시와의 연계 등을 들어 충주환경운동연합 등 일부 단체가 주장해온 1안(음성 감곡~주덕~이류~살미~수안보)은 20.5%(218명)의 선호도를 보이는데 그쳤다.

3안을 지지한 시민은 52명(4.9%)이었다.

김 시장은 “시민절대다수가 도시발전 가능성과 이용편리성 때문에 선호한 2안은 기존 충주역을 활용할 수 있어 충북선과의 교행 및 연계운행이 가능하고, 도시기능의 강화와 역세권 개발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낙후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안 노선이 확정될 경우 앙성, 충주, 수안보지역의 역세권 개발도 용이하고 나아가 충주를 수도권 주변 최고의 주말관광지로 가꿔갈 수 있는 개발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김 시장은 “일부에서 직선화로 인한 경제성과 기업도시와의 연계 등을 들어 1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1안 노선 일대는 역세권 주변의 배후지가 협소하고, 또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기존 교통축과 중첩될 수 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는 당초 지난달 30일 열린 노선결정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93.4%의 지지율을 보인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2안을 시의 공식의견으로 채택해 건설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설문조사의 공정정 논란이 일자 이를 유보하고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채택한 중부내륙철도 충주구간 노선은 감곡~앙성~금가~충주역~살미~수안보(2안)를 지난다.

시의 공식 의견이 채택됨에 따라 시는 이날 이같은 입장을 건교부에 제출하며, 건교부는 내년초 충주구간 노선을 포함한 전구간 노선을 확정하고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건교부가 이류면 일대에 건설될 예정인 기업도시와의 연계와 경제성(사업비) 등의 이유로 1안을 선호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충주시의 공식 의견이 채택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 시장은 “2안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부와 상의해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마지막 노선 결정은 정부가 하겠지만, 이번에 채택된 시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여주~충주~문경 간 95.8km 구간에 건설될 중부내륙철도는 1조89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0년 완공될 계획이다.

충주구간 철도는 2015년께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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