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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 코로나 집단감염 일파만파, 확산 고리 차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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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17 14:0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설 연휴 이후 아산을 비롯한 충남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국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집단감염에 따른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60명에 달한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단감염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말 그대로 무더기 확진에 따른 파장은 하나둘이 아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조짐마저 우려된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가 눈길을 끈다.

주춤하던 신규확진자가 설 연휴 이후 재차 400명대를 웃돌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 등 이른바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정부의 범국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이 유야무야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이 공장 직원 2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2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와 충남-충북도가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대비해 조기 방역 및 감염차단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이는 결코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

특히 감염자 가족 및 그와 관련한 지인으로 급속 확진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로 인한 부작용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 전파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대전-세종-충남북 주민 피로도가 가중되고 경기 추락 장기화 또한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무원칙한 방역정책과 함께 밀집 밀폐 등의 이른바 코로나19 불감증을 지목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속에 작금의 현실이 말처럼 녹록지 않는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이면에는 무뎌지는 각계각층의 코로나19 불감증을 재차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든지 감염병이 다시 확산할 수 있는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성상 1명이 다수를 순식간에 감염시킬 수 있어 이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 과제다.

그 과정에서 무절제한 크고 작은 코로나19 불감증과 환기가 안 되는 밀폐 밀접 등의 행위는 사전 감염차단의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3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이는 국면에 대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급속한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로 울 수 없다.

그 해법은 대전-세종- 충남북 주민 모두가 다시 한번 경각심 고취를 생활화하는 일이다.

그것은 개개인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의무이다

동시에 철저한 관리·감독만이 추가 유사사례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언급했듯 대규모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는 일이다.

충남도는 추가 감염에 대한 사전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전파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말 그대로 코로나19 비상시기이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언제든지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떠올린다.

그런 의미에서 서두에서 밝힌 집단감염의 파장과 지자체 역할 제하의 본지 기사는 또 다른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그것은 대전-충청권 주민 모두를 위한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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