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와 철도대 통합대학 명칭에는 반드시 ‘충주’가 포함돼야 한다”
민주당 소속 충주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충주시청서 24일 연 기자회견에서 “양 대학 통합명칭에 ‘충주’를 사용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교육과학기술부를 통과한 통합안은 그동안 충북도와 충주시가 주장했던 내용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핵심 쟁점인 교양과목 학점취득 편의 조항 삭제와 충주대 정원감축을 크게 축소해 지역경제에 미취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대에 편중됐던 구조조정사업비 배분도 당초 충주대 25%, 철도대 75%에서 충주대 70%, 철도대 30%로 조정하고, 철도대 교통대학원 신설도 저지됐다”며 “이런 성과는 충북도와 충주시가 적극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주대 통합 과정은 충주를 부끄러워하는 세력과 충주를 자랑스러워하는 세력과의 싸움이었다” 면서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충주)과 장병집 충주대 총장은 ‘충주대’라는 이름을 버리고, 충주를 부끄러워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주대는 지난 50년간 충주시민과 함께한 충주의 자랑”이라며 “양 통합대학 명칭에 충주가 포함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양 대학 (한국교통대학교)통합교명 변경과 철도대 중심의 흡수통합이라며 사실상 통합을 반대해왔다.
한편 교과부는 양 대학 정원 감축규모와 한국교통대학으로의 교명 변경을 확정한 내용을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전달했으며, 국토부는 25일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열어 양 대학의 최종 통합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안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