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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육교 철거 후 4년…20일 홍도지하차도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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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18 18:25
  • 기자명 By. 황아현 기자
18일 오전 ‘홍도 지하차도’ 삼성동 구간에서 개통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정용운 기자)
18일 오전 ‘홍도 지하차도’ 삼성동 구간에서 개통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정용운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홍도육교를 대체한 지하차도를 4년 여만에 내달릴 수 있게 됐다.

20일 홍도지하차도가 임시개통되기 때문이다. 왕복 8차로 정식 완공 개통은 6월 예정이다.

대전 홍도육교는 도시가 커지며 경부선으로 단절된 동구 홍도동과 삼성동을 연결해 원활한 교통처리와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으로의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지난 1984년 건설됐다.

이후 하루 7만대의 교통량을 소화하며 노후화된 홍도육교는 1996년 정밀안전진단결과 내하력 부족 등으로 차량 통행제한(총 중량 32.4ton), 출·퇴근 시간대 병목현상, 철로변 고가도로에 따른 비산먼지·소음 등 열악한 주거환경 및 안전 등의 문제가 생겼다.

S자로 굽어 낙상사고가 발생하고, 출퇴근 시간의 정체·소음·경관 등이 일어났다.

이를 해결코자 시는 지난 2008년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통과구간 건설사업에 포함, 지하차도 건설 논의를 진행했으며 2014년 8월 경부선~대전선 직하부 182m에 대한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으로 홍도육교 지하차도 건설이 시작됐다.

홍도육교 설치 33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총 사업비 971억원이 투입된 홍도지하차도는 총 연장 1.0km, 왕복 8차로를 목표로 지난 2017년 5월 첫 삽을 떴다.

당초 2019년 말 임시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공사 과정 중 보상협의 지연, 소음방지공법 변경시행, 그리고 지난해 여름 일어난 폭우 침수피해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시는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지하차도 완공에 힘쓴 결과, 지난달 말 지하차도 구조물 시공을 완료했다.

동구 삼성동 성당네거리부터 홍도동 용전네거리를 연결하는 홍도치하차도가 개방되며 과거 4차로였던 도로가 8차로로 확장됐다. 따라서, 노후화된 홍도과선교로 통행 제한 등 불편을 겪어야했던 시민들은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동서대로 상의 지하차도 임시개통으로 일 3만 대, 6월 완전개통 이후에는 일 6만 대 이상의 차량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교통혼잡 완화와 동서 지역간 원활한 교통연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미·환경적 측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공사 중 홍도육교의 철거로 교통 불편을 겪고, 인근 상권이 침체되고 있다는 일부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됐으나 이번 지하차도 개방으로 주변 아파트와 건물 등 주거민들은 개방 전과 비교해 깔끔해진 주변 환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임시개통은 지난 2017년 홍도육교 철거 후 4년간의 공사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조속한 개통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이뤄졌다.

당초 지난해 임시개통을 계획했으나 경찰청과 협의 안전성을 고려해 올해 초 개방을 하게 됐다.

단, 임시개통 이후에도 6월 말 완전개통까지 지하차도 램프 구간 구조물 공사와 측면도로 등 잔여 공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시민들에게 안전운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사전 조치를 취한다.

시는 혹시나 모를 차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9일까지 잔여구간과 개통구간에 피방호벽을 설치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지하차도 안의 조명시설을 전면 설치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4년여 간 차단된 도로로 우회통행을 감수해 오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착실한 시공을 통해 명품 지하차도를 만들어 시민 편의와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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