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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지성씨, 자전거로 일본 종주

규수에서 후쿠오카까지 3000km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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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25 19:30
  • 기자명 By. 충청신문/조경현 기자

-‘지금 달려갑니다’ 책자로 발간

자전거 한대로 일본 전역을 돌며 보고 느꼈던 경험담을 책자로 발간한 단양군 매포읍의 이지성씨(30)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씨는 한일합방 100주년이 되던 지난해 윤동주, 이봉창, 안중근, 윤봉길 독립열사들의 일본에서의 유적탐방과 독도 알리기를 목적으로 탐방을 기획하고 추진했다.

자전거 이동과 노숙으로 여행을 계획했지만 52일간의 경비를 충당하기위해 여러곳에 협찬제안서를 보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주MBC 골든디스크에 사연이 채택되면서 지원의 길이 열렸다.

지난해 10월 16일 부산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해 본격적인 일본 여행을 시작된다.

후쿠오카가 있는 남쪽 섬 규슈를 출발해 혼슈의 동쪽 해안을 따라 북쪽의 훗카이도를 거쳐 혼슈의 서쪽을 따라 후쿠오카까지 장장 3,000Km 52일간의 대 장정이다.

여행 내내 이씨의 자전거 앞뒤에는 태극기가 달려있었고 그의 배낭속에는 만나는 일본인들에게 나누어줄 독도 티셔츠가 가득했다.

그는 책자를 통해 훗카이도의 추위와 일본 우익들로부터 테러 공포 속에서도 애국선열을 찾아뵈는 최소한의 예의와 고행의지로 이겨냈다고 소개한다.

또한 일본에서의 어학교와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는 동안 만나 이야기했던 일본이들 보다 자전거 여행 52일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일본인들이 더 많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는 또 책자를 통해 "나는 윤동주가 그립지만 그는 늘 말없이 수줍은 얼굴을 하고 있다. 난 이봉창이 안쓰럽지만 그는 커다란 이를 내 보이며 폭탄을 들고 있다. 난 안중근 때문에 흐느낀다. 그러나 그는 교수대 앞에서도 하얀 옷을 입고 담담하다. 난 윤봉길이 가엾다. 그러나 그는 슬퍼하지 말란다"는 글을 통해 여행의 목적을 뚜렷이 했다.

이씨는 2003년 계간 '문학과 문화' 단편소설로 등단했으며 여행을 마치고 여행담을 '지금 달려 갑니다'로 엮었다.

독도 문제로 한일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시골지역의 한 젊은이의 도전정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귀감을 보이고 있다.

단양/조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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