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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초 중증외상센터 대전에 개관

중증환자 매년 3500여명 적절한 치료 못 받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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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25 20:08
  • 기자명 By. 충청신문/문승현 기자

 

-이송·수술·집중 치료까지 체계적 의료서비스 제공

365일 24시간 생명이 위태로운 외상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응급수술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중증외상센터가 중부권 최초로 대전에 문을 열었다.

대전선병원은 지난 23일 김종건 병원장과 중증외상센터 전담팀, 응급환자 진료시스템개선 태스크포스팀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증외상센터 가동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박문기 외과 과장을 소장으로 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성형외과·구강외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마취과 전문의 등 10여명의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응급전용 수술실·중증외상환자 전용 중환자실 및 병동을 확보해 긴급 외상환자 진료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각 진료과 전문의 전진 배치로 즉각 진료 ▲영상의학 검사 등 각종 검사 즉각 실시 ▲응급센터.중환자실.수술실 입구 모니터 벨 설치로 환자 발생시 즉각 응대 ▲입원대기 시간 제로화 ▲외상환자 원격 진료팀(아이패드 및 화상 컨설팅 전담자) 구성 등 실천과제를 내걸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된 사망원인은 암, 심뇌혈관질환에 이어 외상(外傷)이 세 번째다. 총기.교통사고.추락.자해 등으로 인해 연간 12만여명의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3만명 가량이 생을 달리한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사람은 매년 약3500명(예방가능사망률 32.6%)에 이른다. 아주대와 서울대병원을 제외하면 중증 환자를 전담할 의료진이 거의 없는 것과 무관치 않다.

그 원인으로 우선 전문인력의 절대부족이 꼽힌다. 외상외과는 수가는 낮으면서 근무강도는 세고 위험부담은 높다. 수련전문의 사이에 외상외과는 부동의 ‘기피부서’다.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외상센터는 환영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중증외상환자는 일반 질병환자에 비해 수익은 낮은데 재원일수가 길으니 병원경영에 부담이 된다.

지난 1월 해적의 총에 맞아 사경을 헤매던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면서 유명세를 탄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도 연간 10억원의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안전에 대한 기본 인프라로서 질적으로 우수한 외상체계를 만들기 위한 정부지원과 의지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중증외상센터 설치를 검토 중이지만, 설치 개소 수 및 지원 규모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정부는 외상으로 인한 예방가능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인 20%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전국에 20곳 내외의 중증외상센터 설치를 계획한 바 있다.

/문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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